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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키스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전시회 후기 2019. 1. 15. 12:47
"나는 예술가로 타고났고 예술가답게 살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내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나는 가능한 오랫동안,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이 그릴 것이다." - 키스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 내가 미술관에서 일하던 시절, 큐레이터를 꿈꿨던 시절. 나의 꿈이었다.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술을 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 이번 키스해링 전을 보며 지난 나의 꿈들이 떠올랐다. 명확한 삶의 방향에 따라,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에 몰두 했던 젊은 작가, 키스 해링. 그는 이제 이 세상에 없지만, 그가 만들어 놓은 놀라운 작품의 세계는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갖고 있음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예술가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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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컨템포러리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전시회 후기 2018. 5. 18. 01:02
우리에겐 색채의 마술사로 알려진 '마르크 샤갈'. 그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하던 중 현재 M컨템포러리에서 진행하는 특별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부푼 기대를 안고! 바로 강남으로 떠났죠! M컨템포러리 홈페이지 : http://www.m-contemporary.com/#/exhibition/exhibition/index?at=read 이번 샤갈 특별전은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그의 '판화'들에 집중합니다. 샤갈전 입구 ©jinibelle 전시회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 입구와 마지막 포토존만 찍을 수 있었어요. - Chapter 1 : 꿈, 우화, 종교 ©M컨템포러리 홈페이지 "꿈과 우화, 종교를 주제로 한 작업들은 러시아 혁명을 겪은 후에 파리로 돌아온 20대부터 미국으로 강제 추방 된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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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에 무너진 예술가들 01. 에곤 쉴레예술가들의 일상 2018. 5. 17. 12:15
오스트리아의 예술가 '에곤 쉴레'. 병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의 삶과 작품들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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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디뮤지엄 <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리뷰전시회 후기 2018. 5. 15. 00:26
5월의 어느 주말. 오랜만에 전시회를 다녀왔다. 한남동 디뮤지엄 디뮤지엄(D MUSEUM)은 2018년 5월 3일부터 10월 28일까지 날씨의 다양한 요소를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 작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하면서 날씨에 대한 감수성을 확장하는 전시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를 개최합니다. 전시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의 요소들―햇살, 눈, 비, 안개, 뇌우 등―을 매개로 작업해 온 세계적인 아티스트 26명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사진부터 촉각과 청각을 극대화한 설치작품까지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1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소개합니다. 날씨는 그리스 신화의 천둥번개, 19세기 영국 소설 속 폭풍우, 대중가요 가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거치며 오랫동안 예술,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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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소연씨 이야기일상의 예술가들 2018. 5. 14. 17:35
5월의 싱그러운 햇빛과 이따금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을 ‘모닝콜’ 삼아 눈을 뜬다. 평화로운 어느 주말. 소연씨의 하루는 팔순 어머니를 깨우며 시작된다. 어렵사리 몸을 일으켜 간밤 어머니의 잠자리를 확인하고 자원봉사자들이 가져다준 음식들로 식사를 준비 한다. 어머니의 목에는 ‘김포시 마곡면 다세대 주택 3동 101호’라고 적힌 목걸이가 걸려 있다. 소연씨 몰래 집을 나섰다가 엉뚱한 길로 들어서는 일이 많아져 준비한 것이다. 최근 들어 급격히 나빠진 어머니의 치매 증세는 소연씨의 큰 걱정거리이다. 지난날의 아픔을 잊으려는 듯, 노모는 날마다 조금씩 어린아이가 되어간다. 36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소연씨가 10살짜리 소녀였을 때의 이야기이다. 불청객은 예고 없이 찾아와 한 여자아이의 삶을 송두리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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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러브레터예술가들의 일상 2018. 4. 12. 12:24
‘예술가의 러브레터’ 어느덧 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꽃과 나무들은 조금씩 싹을 틔우기 시작하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봄’이라는 계절이 안겨주는 이유 모를 설렘에, 겨우내 꽁꽁 얼었던 우리의 마음도 천천히 녹아 이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꽃이 피는 봄엔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꽃 피는 봄엔 - 용혜원 시인은 ‘봄’이라는 계절에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봄바람에 날리는 꽃잎들이, 곳곳에 가득한 향긋한 꽃 내음이 연인들의 사랑을 축복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흔히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일으키는 존재를 ‘뮤즈’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접해온 예술 작품들은 때론 이 뮤즈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하지 않고 서는 못 배기는’, 이 봄이라는 ..